삼성 플랫폼으로 테슬라 태양광·배터리 관리…美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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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테슬라 제품으로 생산한 태양광 에너지를 삼성전자(005930)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미국 테슬라 사용자들은 삼성 스마트싱스 에너지에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파워월(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EV) 등을 연결해 생산한 전력량, 잔여 에너지양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한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단독주택의 주거 형태가 많은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과 파워월을 설치해 태양광 에너지를 가정용 전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 삼성 제품 사용자들은 더 편리하게 테슬라 제품의 에너지 사용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TV나 모바일 기기에서 테슬라 앱을 통해 에너지 관련 알림을 받을 수 있어 태양광 발전량, 에너지 사용량 등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
또 테슬라 '스톰 워치' 기능과 동기화하면 태풍, 폭설 등 악천후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식기세척기나 건조기 등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정전에 더 쉽게 대비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작동하면 연결된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줄여 파워월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테슬라 측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테크놀로지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테슬라와 협업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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