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태양광발전 신규 설치 전년 대비 1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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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제신문=김현경 기자] 경기도에서 지난해 신규 설치된 태양광 설비용량이 213MW(메가와트)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전국이 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와 국회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2022년 같은 기간 경기도가 설치한 신규 태양광 설비용량은 181MW였다. 재생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의 태양광 누적 설비용량은 1617MW로 집계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경기 RE100’을 선포해 추진 중에 있다. 공공기관 RE100 달성과 산업단지 RE100 전환, 경기 RE100 특구 조성,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경기 RE100 플랫폼’ 추진 전략 등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공장이 가장 많은 광역 자치단체로,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반도체 공장이 집중돼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2050년을 목표로 RE100 달성을 선언한 SK하이닉스는 해외 사업장에서는 이미 RE100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국내 달성률은 11%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도 해외 사업장 RE100 달성율 97%와 비교해 국내 달성률은 9%에 그친다.
한국은 높은 가격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공급 자체가 부족해 RE100 달성이 가장 어려운 나라로 꼽힌다. RE100 캠페인을 주도하는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과 탄소공개정보프로젝트(CDP) 위원회는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RE100 가입 기업 165개곳 중 40%인 66개사가 한국을 '재생에너지 조달에 장벽이 있는 국가'로 꼽았다.
차성수 국장은 “국내는 36개 기업이 RE100에 가입했는데, 그중 경기도에만 본사와 사업장을 둔 기업이 27개나 된다”며 “그만큼 경기도도 RE100에 대한 이슈들이 (많고), (RE100) 가입 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들이 (RE100 가입 기업의) 공급망에 같이 있기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RE100 전략과 관련해 차 국장은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기 위해 “가장 포텐셜이 큰 게 산업단지”라며 “(산업단지는) 계통 문제나 이격거리와 관련된 부분이 제약이 적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 국장은 “경기도는 신규 산단이 만들어질 때 모두 RE100을 달성하도록 제도를 가져가고 있고, 기존 산단 같은 경우는 옛날엔 그냥 임대형 지붕 태양광만 하던 것을 자가소비형으로도 많이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까지 경기도 내 87개 산단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며 “2025년까지 경기도의 모든 산단이 다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작년에 OECD 국가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줄었다”며 “기후위기 대응은 국가안보나 치안과 다를 바 없다. 첫 번째로 정부가 조달해야 할 공공재가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RE100 추진, 기후위기 플랫폼 개설, 국내 최초 기후위성 발사 추진 등 “경기도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중앙정부의 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경기도, 지난해 태양광발전 신규 설치 전년 대비 18% 증가 < 지자체 뉴스 < 기업·거버넌스 < 기사본문 - ESG경제 (es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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