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는 미래의 주력 에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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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지구 평균기온이 1.5℃ 이상 상승한 첫해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소홀히 하면서,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의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62℃나 상승하였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2024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
C3S의 사만다 버제스(Samantha Burgess)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글로벌 기후목표의 달성과 탄소 중립은 화석연료를 빠르게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23년 UAE에서 열린 COP28에서 합의된 2030년까지 글로벌 재생에너지를 당시 용량의 3배인 11.2TW로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2배로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2024년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 A)는 첫 공식 진행보고서(Delivering on the UAE Consensus)를 통해 COP28에서 합의된 목표에 대해 1년간 이룬 진전을 평가했는데 태양광만이 5.5TW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평가됐다.
또 태양광을 제외한 모든 재생에너지 기술이 목표에 미달했으며, 에너지 효율도 2030년까지 연 4% 증가해야 하지만 50% 수준인 2%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발전용량 추가는 666GW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3년에 추가된 473GW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재생에너지의 성장은 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의해 주도됐으며, 이는 2030년까지 모든 재생에너지 용량 추가의 95%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2024년 전 세계 발전용량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4년 발전량 통계를 가장 먼저 발표한 엠버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은 2023년 대비 전 세계에 증가한 발전량의 75.6%(잠정치)가 재생에너지이고 화석연료는 단 19.7%였다.
중국은 증가한 발전량의 77.2%가 재생, 21.7%가 화석연료였으며, 인도는 증가한 발전량의 77.2%가 재생, 21.7%가 화석연료였다.
미국은 증가한 발전량의 67.12%가 재생, 27.1%가 화석연료였으며, EU는 증가한 발전량이 50TWh였는데 증가한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96TWh로 증가분을 상회(화석연료 발전량이 152TWh 감소)했다.
독일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오히려 발전량이 19TWh 감소했으며 재생에너지는 9TWh 증가, 화석연료는 22TWh가 감소했다.
많은 국가에서 신설되는 발전설비 대부분은 재생에너지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에 신설된 발전설비의 83%가 재생에너지였고 그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독일의 경우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신설 발전설비의 82.6%가 태양광, 16.4%가 풍력 등 신설 발전설비의 100%가 재생에너지였다.
중국은 같은 기간 신설 발전설비의 66.2%가 태양광, 16.1%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점유율이 90% 가까이 되었고, 인도 역시 신설 발전설비의 72.1%가 태양광, 11.2%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점유율이 87% 가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미국에너지관리청(EIA)의 예측에 따르면 2024년 신설되는 발전설비의 75.2%가 태양광, 16.9%가 풍력 등 재생에너지 점유율이 92.2%였다.
여전히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 2038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24년 전 세계 평균 재생에너지 발전비율 32.4%보다 3% 정도 낮은 29.1%를 목표로 한 우리나라와 같이 화석연료 발전설비 또는 핵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있는 국가들도 있다.
그러나 훨씬 더 큰 규모로 재생에너지가 건설되고 있는 등 재생에너지는 점진적으로 미래의 주력 에너지원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