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5억 아낀 구미산단…태양광·고효율 설비로 '에너지 자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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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총 사업비 353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구미국가산단 에너지 구조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산업단지 전환을 목표로 추진됐다.
산단 내 에너지 생산·소비·관리를 아우르는 전 주기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생산 부문에서는 57개 기업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10MW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존보다 44% 높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5억 6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5935t(tCO2eq)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달성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후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고, 맞춤형 에너지 컨설팅을 제공해 에너지 사용량을 약 37% 절감했다.
이에 따른 연간 비용 절감은 11억 7000만원, 2721t(tCO2eq)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를 냈다.
구미시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추진해 온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와 실증 사례를 활용해 관련 신규 공모사업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사업은 구미국가산단을 친환경 첨단 산업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RE100 이행을 적극 뒷받침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