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농형 태양광 사업으로 주민 수익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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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농업과 재생에너지가 공존하는 ‘햇빛연금’ 정책 실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동부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개발사업 추진 전략회의’를 열고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도내 2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해 시군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화 방안, 주민 참여를 통한 수익창출 모델,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경북도는 이번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설비용량 10메가와트(MW) 규모의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단지별 100MW 수준의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해 총 60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4월 ‘경북형 영농형 태양광’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영남대학교와 협력해 표준모델 실증사업 공모를 추진하는 등 사업화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사업은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발맞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북도는 특히 주민이 참여해 태양광 수익을 나누는 ‘햇빛연금’ 모델을 통해 농가경제 회복은 물론 지역 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초거대 영농형 태양광 특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향후 관련 법령 개정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단순한 에너지 전환을 넘어, 농업과 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이 태양 빛을 활용해 실질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햇빛연금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s://www.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