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태양광·전자종이 활용한 결합형 버스정보안내기 첫 운영 > 업계 정책자료

시흥시가 전기 인입이 어려운 버스정류장에 태양광과 전자종이(e-paper)를 활용한 친환경 결합형 버스정보안내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목감동 목감푸르지오후문 정류장(25-778)에 결합형 버스정보안내기를 가동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버스 표지판과 안내기를 하나로 결합한 형태로, 태양광 에너지와 저전력 전자종이를 사용해 전기 공급이 어려운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설치된 정류장은 서울 방면 시내버스 노선 운영으로 이용객이 늘면서 안내기 설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이번 설치로 실시간 도착 정보를 제공해 시민 편의가 향상되고, 표지판과 안내기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도시 미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시범 설치를 통해 장비 안정성과 시민 만족도를 검증한 바 있다. 당시에는 표지판과 안내기가 따로 설치돼 미관 저해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결합형으로 개선해 문제를 보완했다. 장마철과 야간에도 배터리 보조 전력으로 정상 운영된다는 점도 확인됐다.

시는 향후 이번 장비의 운용 효과를 살핀 뒤 가로등 결합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버스 표지판만 설치돼 있거나 전기 공급이 어려운 외곽 정류장에 결합형 안내기를 확대 설치해 시민들이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