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정수장 노는 땅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 업계 정책자료

거창군이 정수장 노는 땅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경비 절감은 물론,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전력 생산으로 줄인 예산은 어려운 이웃 수도요금 감면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군은 15일 거창정수장 등 3개 정수장 노는 땅에 254㎾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수장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350㎿h 규모로 정수장 시설에 직접 사용할 경우 연간 동력비 약 5000만 원 절감 효과와 온실가스 배출량 175tCO2eq가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창군 정수장 4곳 시설용량은 1일 2만 4900㎥로 거창읍 등 지방상수도 공급지역에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 사용량은 연간 2141㎿h에 달하며, 이에 소요되는 동력비는 약 3억 3100만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군은 2022년 한국수자원공사 '댐 주변지역 지원효과 확대를 위한 공모사업'으로 예산 4억 5000만 원을 확보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올해 3월 실시설계를 마치고 6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 설비를 완공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에 준공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2만 6000그루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며 "태양광 발전으로 정수장 동력비 약 15%를 절감할 수 있다. 절감된 예산은 저소득층과 다자녀가정 수도요금 감면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