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②] 작물·가축 무럭무럭‥독일 영농형 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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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보도 이어갑니다.
농작물 재배와 전기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독일에서는 기업이 주도해
다양한 작물과 가축을 기르면서
재생에너지 확대의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 무리가 그늘 밑에서 풀을 뜯습니다.
짙은 그림자를 만든 건 태양광 패널입니다.
독일 비센호펜의 한 농장.
글로벌 식품 기업 네슬레와
재생에너지 기업 바이와알이는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조성했습니다.
◀ st-up ▶
"소가 부딪혀도 파손되지 않을 만큼
내구성을 갖췄고 간격도 충분히 확보됐습니다."
태양으로 생산한 전기는 영유아식을
만드는 인근 공장을 돌리는 데 사용합니다.
◀ INT ▶ 클레멘스 타이옌 / 네슬레 탄소감축팀
"축산업과 동시에 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햇볕을 피할 수 있고요.
풀이 더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라테노프의 한 농장에서는
태양광 패널 아래 농작물은 물론,
각종 과일과 약용 식물, 꽃도 기르고 있습니다.
강한 열과 바람을 발전 시설이 막아줘
일반 농지보다 더 잘 자라는 작물도 많습니다.
◀ INT ▶ 미하엘 블라이커 / 썬파밍 라테노프 리서치 및 혁신센터장
"실험을 해서 작물들이 태양광을 받는 정도 투과율이라든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인지. 또 출하될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 것인지 등을 확인합니다."
농사로 얻는 소득과 함께
전기를 판매해 수익 올릴 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INT ▶ 막시밀리안 텍트마이어 / 바이와알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담당
"농민들이 굉장히 높은 관심을 갖고 있고 수용성이 높습니다.
부지가 있는 분들이나 지자체에서도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비옥한 농토를 지닌 독일.
농업 강국 자리를 지키면서
에너지 전환까지 가능한 영농형 태양광이
재생에너지 확대의 한 축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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