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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유휴공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 안정적인 노후 소득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경북형 ‘햇빛연금’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2026년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 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도내 농어가 95곳에 총 79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햇살에너지농사는 농어민이 축사와 창고,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농어가의 신규 소득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정책으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전국 최초로 2016년 도입됐다. 지금까지 모두 698곳에 784억 원이 투입됐으며, 농촌지역 에너지 전환과 농가 부수입 확대를 이끄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 대상자는 연 1% 저금리로 시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설비용량은 최대 100kW까지 가능하며, 지원 한도는 1억4000만 원이다. 상환 방식은 6개월 거치 후 11년 6개월간 원금을 나눠 갚는 구조다. 초기 설치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거주기간과 농어업 종사기간, 사업계획 적정성, 계통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 농가는 내년 11월 20일까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지역 농협을 통해 융자 절차를 진행해 12월 18일까지 대출 실행을 마쳐야 한다. 특히 햇살에너지농사는 단순한 태양광 보급사업을 넘어 ‘경북형 햇빛연금’ 정책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축사나 창고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매달 안정적인 발전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건축물 기준 100kW 규모 설비를 설치할 경우 초기 대출 상환 기간인 1~12년에는 월 평균 110만 원 수준, 대출 상환 이후에는 월 최대 210만 원가량의 수익이 기대된다. 농촌 고령화와 농가 소득 정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생활형 소득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햇살에너지농사는 농어민 소득 안정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 활성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북일보(https://ww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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