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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사북면 송암리의 작은 산골 ‘솔바우마을’이 전 세계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한국형 농촌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4일 브라질 GloboNews, 태국 NBT World, 사우디아라비아 Arab News 등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온 외신기자단이 솔바우마을을 가득 메웠다.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순한 태양광 패널이 아니었다.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가 어떻게 시골 마을의 문화를 바꾸고 주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가꾸고 있는지 그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였다. 솔바우마을의 변화는 지난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마을 발전소와 친환경 완전미 가공시설이 들어섰고 햇빛은 곧 주민들의 공동 자산이 됐다. ◇ 에너지 → 복지 → 끈끈한 마을 공동체 문화로 순환 하지만 진짜 빛나는 문화는 그 이후에 피어났다. 주민들은 스스로 협동조합을 꾸려 발전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마을의 풍경을 바꾸어 갔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동행택시’가 시골길을 달리고 아침마다 외로운 이웃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이 시작됐다. 취약계층을 향한 온정의 손길 역시 이 햇빛 발전기에서 나왔다. 에너지가 복지가 되고 복지가 다시 끈끈한 ‘마을 공동체 문화’로 순환하는 구조다. ◇ “사라져가는 농촌의 정과 공동체 문화 회복 사례” 이러한 아름다운 상생의 문화는 이미 국내외에서 큰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13일 마을을 찾았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재생에너지와 농업 그리고 주민공동체가 결합된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농촌이 스스로 살아 숨 쉬는 활력을 만들어낸 사례”라고 극찬한 바 있다. 홍성수 솔바우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만들고 그 따뜻한 수익을 다시 이웃을 위해 나누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이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립 모델을 키워나가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솔바우마을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넘어 사라져가는 농촌의 정과 공동체 문화를 회복한 소중한 사례”라며 “이번 외신 취재를 통해 춘천의 따뜻한 로컬 문화와 에너지 전환 정책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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