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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사북면에는 '에너지 자립' 마을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마을 태양광 시설로 전기를 생산해 마을이 함께 쓰는 건데요. 여기에 더해 그 이익금을 주민 복지에 활용하고, 여기서 일자리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0여 명이 모여 사는 춘천 외곽의 솔바우 마을입니다. 이 마을 최고령, 신선교 할머니가 홀로 사는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아유 안녕하세요! 저 우유 가져왔어요!"] 이웃들이 5일 치 우유와 반찬을 배달해 줍니다. [신선교/솔바우마을 주민 : "좋지, 옛날 같으면 누가 들여다나 봐요? 우리 같은 늙은이를. 근데 맨날 이런 거 갖다주고. 점점 더 오래 살겠다, 이거. 하하하하."] 마을 자체적으로 50가구에 매주 먹거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벌써 3년쨉니다. 적지 않은 돈이 들지만, 걱정은 없습니다. 4년 전 사업비를 받아 만든 '마을 발전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로 쌀 가공시설과 마을회관을 가동합니다. 그러고도 남아 판매까지 합니다. 1년에 1억 원 정도가 고스란히 마을 수익으로 되돌아옵니다. 여기서 30%는 노인복지에 씁니다. 반찬과 우유를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겐 택시 동행 서비스도 해줍니다. 온기는 이웃 마을까지 퍼졌습니다. 인근 5개 마을 100세대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홍성수/솔바우협동조합법인대표 : "소양댐이나 춘천댐으로 인해 오지로 전락한 마을이거든요. 여기가. 같이 합쳐서 나눔터를 통해서 지역 어르신들 자체 돌봄을 하고 있다."] 특히, 사업에 필요한 일손까지 지역 주민들로 충당합니다. 태양광 발전소 효과가 마을 수익부터, 복지 사업, 노인 일자리까지 연결되면서 상생하는 구조가 완성된 겁니다. [홍미순/춘천시 농업정책과장 : "농촌의 공동체를 유지하고 더 활성화돼서 소멸도 막는. 판매 이익을 가지고 주민들이 다시 주민을 위해서 쓸 수 있는 복지 사업의 자립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시골 마을이 시도한 태양광 발전과 복지사업의 접목. 먹고 살 게 없어지는 농촌 마을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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